서초집회 2기 주최자 임승희씨, 무더기 소송 준비한다
서초집회 2기 주최자 임승희씨, 무더기 소송 준비한다
자신에 대한 비방, 허위사실 유포자 대상으로
관용기간 끝났다 - 민, 형사 소송 동시진행
서초집회 2기를 주관해왔던 임승희씨가 집회 주최 기간동안 자신을 비방하거나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더기 소송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임승희씨는 지난 달 28일 서초집회 관련 카페인 ‘끝까지 검찰개혁’과 트윗을 통해 이같은 소송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자신을 비방하거나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대상자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한을 이달 8일까지로 제시했었다. 임승희씨는 8일까지 자신이 제시하는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한 인터넷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승희씨는 이달 9일 역시 같은 카페와 트윗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아울러 소송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금 모집 계좌를 오픈한다고 언급했다. 비용문제를 감안, 소송은 민사소송만을 변호사 선임방식으로 진행하고 형사소송은 전문적인 법률자문 등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진행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소송과 관련, 입출금 내역과 회계내역은 모두 오픈해 공유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지난 달 28일의 카페 공지에서 임승희씨는 8일까지 기한 내에 사과하지 않은 인터넷 사용자에 대해 선처없는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 바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가능한 높은 합의금 응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소송 후에는 합의금과 소송비용의 차액으로 무료치킨 나눔파티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임승희씨는 지난 11월, 자원방식으로 서초집회를 주관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임승희씨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면서 이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아 왔다. 이 과정에서 임승희씨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는게 임승희씨의 판단이다.
이와는 별도로 임승희씨 검증문제를 둘러싼 인터넷 사용자들간의 논쟁이 거세지면서, 한 팟캐스터의 욕설을 둘러싼 인터넷 사용자들간의 공방이 치열해지는 등 한동안 시끄러운 상태를 지속해왔다.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고소는 상대방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 몇가지 난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각에서는 집회 참여자에 대한 소송을 반대하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임승희씨가 무더기 고소의 관철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익명성에 기반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의 문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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