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개 죽어

약한 감염 후 음성 확인됐음에도 16일 죽어

애완동물이 바이러스 매개할 가능성은 희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개가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개 주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래, 17살 된 이 개 역시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첫 검사에서 약한 양성반응이 확인됨에 따라 홍콩 당국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러스가 개의 몸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낮은 수준의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후 이 개는 홍콩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에 격리됐다. 나중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지난 14일 주인에게 다시 보내졌으나 16일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 중에는 뚜렷한 발병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주인에게 돌려 보내진 직후인 이틀만에 죽었다.

하지만 이 개의 죽음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아직까지 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콩당국은 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매개한다는 확실한 데이터는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히고, 애완 동물 주인들이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후 입에 마스크를 한 개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가 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