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에 "탄도미사일 보게 될 것", 경고

담화 통해 아베총리 원색적 비난

북한이 일본을 향해 “일본은 곧 실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2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방사포에 대해 일본 아베총리가 ‘탄도미사일’이라 규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북한의 외무성 일본 담당 부국장이 담화를 통해 이처럼 경고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세계는 이번 시험발사를 로켓포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아베총리)는 이를 미사일이라 우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본이 머지 않아 아주 가까이서 실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아베총리는 지난 28일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에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도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담화에서 일본총리에게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지금 시점에서 무엇이든 북한의 위협이라고 괴성을 지르면 미국이 좋아할 것이라고 타산한 것 같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아울러 “정치난쟁이의 머리는 참새골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든 모양”이라면서 일본 아베총리를 조롱했다.

한편 북한이 일본에 대해 이처럼 원색적인 담화를 함으로써 일본측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불가의사를 확실하게 보인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