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탠덤 보더 버드(Tandem border bird)’
연극 ‘탠덤 보더 버드(Tandem border bird)’
한국전쟁 이후 재일 한국인들의 이야기 다룬 작품
3세 재일 한국인 김철의씨 감독 – 21일부터 오사카에서 공연
한국전쟁 이후 재일 한국인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탠덤 보더 버드(Tandem border bird)’가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된다.
3세 재일 한국인 김철의(金哲義)씨가 극단 ‘May’를 통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전쟁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한국인들의 내적 갈등과 안타까움에서 시작해서 그 후 1959년 북한 정권에 의해 주도되었던 ‘조선인 귀국사업’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북한의 ‘지상낙원’ 선전의 영향으로 당시 많은 한국인들이 북한으로 가기를 원했고, 형편이 여의치 않은 경우 가족 중 일부만이 북한 땅을 밟기도 했지만, 북한은 낙원이 아니었고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없었던 사례들이 있다.
이 공연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두 명의 장난꾸러기들과 이를 뒤쫓는 일본형사를 통해 재일 한국인들이 겪어야만 했던 시대적 아픔을 코믹하게 처리했다. 1950년대와 1980년대,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들, 아버지를 쫓던 형사와 재회하는 아들을 오가며 시대를 넘나드는 플롯으로 구성했다.
김철의 감독 자신이 형사 역을 맡았고, 일본인 배우 5명과 한국 고등학교 배우 2명 등이 배역을 맡았다. 오는 21일, 23일, 28일 공연되며 공연시각 및 예약은 일본 간사이 극장 축제 웹사이트(https://kansai-engekisai.com)에서 할 수 있다
극단 May의 연극 텐덤 보더 보드의 출연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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