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반도체 전쟁,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상)

세계는 반도체 전쟁,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상)

청원닷컴 / 청원닷컴 편집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OpenAI의 ChatGPT 말대답은 재밌다 못해 귀여울 정도다. 완벽과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기존의 기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좀 더 많은 데이터 학습이 이루어지고, 음성데이터, 동영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면 그 자체로 AI(인공지능) 로봇이 됨 직하다. 조만간 자아인식 능력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든다. 머릿속에 환타지가 그려진다.


현실은 ChatGPT가 무수히 많은 시스템 반도체 사용분야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응용분야가 넓어지고 있고 반도체 시장이 급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AI 시대의 반도체 시장 주인공은 더 이상 CPU나 메모리 쪽이 아니다. 시스템 반도체 쪽으로 바뀌고 있고 그것도 숨이 가쁘게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죽을힘을 다해 시스템 반도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조금만 말을 보태면 우리나라의 미래 생존전략도 시스템 반도체 분야와 얽혀 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음성인식, 화상인식, 자동번역 등 이미 잘 알려진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등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의 업체들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나서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이미 만들어진 식빵과 같은 것이라면 시스템 반도체는 이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요리된 빵이라 할 수 있다. 날로 다양해지는 AI 분야에서 시장이 어느 쪽으로 가게 될지 오래 생각해볼 필요조차 없다.


엔비디아(NVIDIA)의 급성장은 이러한 흐름의 반영이다. 엔비디아의 주력 생산품인 GPU는 당초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에 주로 사용되던 것으로서 CPU의 보조적 기능 정도를 하는 반도체 정도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GPU의 병렬방식 데이터 처리가 CPU의 그것보다 AI 데이터 처리에 효율적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GPU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GPU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앤비디아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60억 달러 정도였으나 2022년에는 270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회사인 가트너는 올해나 내년 GPU 시장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후 다음 단계의 반도체인 ASIC과 뉴로모픽 반도체가 빠르게 GPU 시장을 대체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반도체 시장조사 기업인 옴디아도 오는 2025년 시스템 반도체의 시장규모가 47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규모 예상치인 2205달러보다 두 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반도체 경쟁은 기업 간 경쟁의 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주요 생산국가들이 기업차원이 아닌 국가주도 차원에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비즈시느 포스트에 기고된 글입니다. 비즈니스 포스트의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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