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노래
청원닷컴 / 청원닷컴 편집인
기사 입력 : 2021.02.28 23:11
/ 최종 수정 : 02.28 23:11
3월의 노래
김미라
3월은
꿈을 꾸는 달이다
달력을 넘기는 순간
떨림은 늘
아기새의 날갯짓처럼
경쾌하다
3월은
이제 막
눈밭을 비집고 나온
민들레 작은 잎을
마주하는 달이다
겨우내 움튼
자유의 생명력
구름이
미동도 없이
바라보고 있다
3월은
어머니의 체온을
느끼는 달이다
혈관을 따라
구석구석 전해지는
바람의 숨결
봄의 대지는
생물들의 낙원이 된다
시 : 김미라(시인)
낭독 : 김현
시인 김미라님의 허락을 받아 낭독과 게재가 이루어졌습니다. 김미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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